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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식사 챙기러 가다' 쓰러진 59세 송경순 씨, 5명에 생명 나눔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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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식사 챙기러 가다' 쓰러진 59세 송경순 씨, 5명에 생명 나눔

입력 2024.07.16 22:20 수정 2024.07.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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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故 송경순(59) 씨 추모영상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19일, 故 송경순(59) 씨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송 씨는 주변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식사를 챙겨주러 가는 길에 계단에서 실족하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다시 깨어나 함께 할 수가 없다면, "어디선가라도 같이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송 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우, 좌), 폐장(우, 좌)(동시 수혜)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경기도 포천에서 3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난 송 씨는 활발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늘 따뜻한 사람이었으며, 주변에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불우한 아동을 위해 후원을 해오며 시간이 날 때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먼저 나서곤 했다.

송 씨의 딸 임은솔 씨는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잘 지내. 우리 엄마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 그 슬픔 가운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한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기증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사회를 더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추모 영상 댓글창에는 "송경순 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픕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주셔셔 정말 감사드려요" 등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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