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단체, 수의사단체, 장례업체 등 전국 100개 단체로 구성된 ‘군산 개도살 사건 추모 시민행동’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북 군산시에서 불법 도살로 희생된 개 250여 마리를 위한 추모식과 장례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6월 군산에서 3년간 지속적으로 개를 도살하고 유통한 업자가 고발된 사건의 후속 조치다. 해당 업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어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시민행동은 도살되어 냉동창고에 방치되었던 사체들을 존엄하게 배웅하기 위해 이번 장례를 기획했다.
시민행동은 28일 현장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던 개 250마리를 수습해 염습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29일에는 공식 추모식을 거친 후 사체들을 장례업체로 운구했다.

추모식을 앞두고 희생견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온라인 공모에 600여 명의 시민이 1,000여 개가 넘는 이름을 보내오기도 했다. 29일 열린 추모식에서는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예소연 작가가 추모사를 낭독했으며, 가수 예람의 추모 공연과 참여 단체 및 시민들의 추모 발언이 이어졌다.
군산 개도살 사건 추모 시민행동 측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 자리는 불법 도살로 희생된 개들의 죽음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다시 묻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