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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빨리 먹기 시합 중 여대생 사망"…대학 내 안전불감 심각

입력 2017.03.19 09:27 수정 2017.03.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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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이 학과 행사에서 초코파이 빨리 먹기 시합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전남의 한 대학병원과 이 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3분쯤 전남 나주의 한 리조트 화장실에서 광주 모 대학생 A씨(23ㆍ여)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광주의 모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1박 2일 일정으로 학과 행사에 참여했다. A씨는 이날 1층 연회장에서 열린 초코파이 빨리 먹기 게임을 하던 중 급하게 초코파이를 먹다가 화장실에 간다고 나간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A씨가 초코파이 2개를 먹고 먼저 다음 주자에게 인계하는 릴레이 게임을 하던 중 목이 막힌다며 화장실로 갔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측은 A씨의 사인으로 초코파이가 기도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오후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대생 엠티(MT) 초코파이 사망사건 그 진실"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오보와 학교 측의 부당한 대응이 유가족 및 지인들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A가 학과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고 친구에게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4학년이던 A가 '취업에 필요한 추천서에 기재하겠다'는 반강제식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려진 것과는 달리 A씨가 초코파이를 먹은 것은 생일파티 때문이 아니라 레크레이션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교수들도 자리에 있었다"며 A양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후 119가 올 때까지 교수들이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15분 후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한편 A양이 숨진 날은 A양의 생일 당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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