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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故 최백식 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평생 나눔과 봉사 실천"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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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故 최백식 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평생 나눔과 봉사 실천"

입력 2022.07.20 23:35 수정 2022.07.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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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제작한 故 최백식 님의 추모 영상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 채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故 최백식(69) 씨가 지난 9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오른손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해 온 고인의 마지막 길 또한 숭고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최백식 씨는 지난 7일 저녁 식사 후 산책을 나가는 길에 계단에서 넘어져 119를 통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되어 뇌사상태가 되었다.

특히 고인은 올 초에도 출근길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치료 후 회복하여 건강히 지내던 중 다시 사고를 당해 가족의 슬픔은 더욱 컸다.

가족들은 고인의 숭고한 삶을 기려 기증을 결심했으며, 최 씨는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삼남 사녀 7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최 씨는 신학대학교에 진학했다가 중퇴한 후, 부모님 및 형제들과 함께 가죽 공장을 운영했다. 20대에 공장 일을 하던 중 기계에 손이 다쳐 오른손에 장애가 생겼지만, 그 이후로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고인은 2020년과 2021년 재난기본소득 전액을 기부하였으며, 수년간 밑반찬을 만드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온정을 베풀어왔다.

최 씨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은 가족들에게도 이어졌다. 아들 최용수 씨는 개인택시를 하면서 이동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사회복지사인 딸과 사위는 봉사활동과 후원을 실천하고 있다. 손주들 또한 노인분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들 최용수 씨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사랑하고 아끼던 애들 건강히 잘 키울게요. 제가 아버지 아들이라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러워요"라며, "아버지 덕분에 행복했고, 어머니도 잘 모실테니 하늘나라에서 걱정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증자 예우를 담당한 이유진 사회복지사는 "'늘 나누고자 하셨던 아버지께서 마지막까지 좋은 일을 하고 가실 수 있는걸요.'라며 미소짓는 가족 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저는 그 숭고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나신 기증자분과, 남겨진 가족분들의 숭고한 결정과 그 마음 늘 함께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故 최백식 님의 아내와 아들, 손자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하여 기증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 댓글 창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이 전해졌는지 알겠다", "누군가의 시작이 되어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하고 계실 최백식 님이 존경스럽다"며 숭고한 나눔을 결정한 고인을 향한 추모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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