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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맨홀 작업 중 동료 구하려다 뇌사... 故 이용호 씨, 3명에 생명 나누고 영면

입력 2025.09.12 20:40 수정 2025.09.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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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故 이용호(48) 씨  추모 영상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故 이용호(48) 씨가 지난 7월 14일 인하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씨는 7월 6일, 맨홀 안에서 작업 중 쓰러진 직원을 구하기 위해 맨홀 안으로 들어갔다가 함께 쓰러졌다. 만 하루 만인 7월 7일 구조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이후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유가족은 이 씨가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안 보여 아픈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았고, 평소 힘든 사람을 돕는 성향이었기에 마지막 순간도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일을 하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또한, 4개월 된 막내 아이를 포함한 5명의 자녀가 자라면서 아빠를 기억할 때, 숭고한 생명나눔으로 다른 사람을 살린 자랑스러운 사람이자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유순하고 힘든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어릴 적부터 만들기와 목공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졸업 후 상하수도 점검 일을 배우다 사업체를 설립하여 경북 지역에서 10년 넘게 상하수도 점검 일을 해왔다.

고인은 누나가 일하던 지인의 소개로 필리핀 아내와 결혼하여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이를 돌보기에 바쁜 아내를 위해 집에 오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집안 모든 일을 맡아서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였으며,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여행 또는 캠핑을 즐겼다.

이 씨의 누나 이정하 씨는 "용호야, 잘 있지? 네가 지키려고 했던 가족들 우리가 함께 지키면서 살 테니까. 너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 사랑해.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아내 이시나 씨는 "여보.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테니 우리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할게"라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시각장애인이면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시다가 일하던 도중 동료를 구하다 어려운 일을 당하였으며, 또한 아직은 어린 5자녀가 남겨졌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힘쓰신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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