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그우먼 이성미의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 출연한 이정선 교수(을지대학교 장례산업학과)는 사별에 대한 사회적 애도 시스템 필요성을 조명했다.
이 교수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거나 자살 등으로 가족을 잃었을 때, 남은 이들이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러 마음의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는 '그리프 센터(Grief Center)'처럼 사별한 이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하여 이러한 시스템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위한 죽음 교육 및 애도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정선 교수는 "미국에서 'Sesame Street' 같은 아동 친화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죽음을 이야기하고 슬픔을 표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동화책은 아버지를 잃은 아이가 슬픈 감정을 이야기하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과정을 그리며, 사회공헌 사업으로 무료 배포된다.
이러한 시스템의 부재가 남기는 트라우마는 방송인 이성미의 고백을 통해 드러났다. 이성미는 본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기댈 곳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삶을 구걸하는 느낌"이었고, 오랫동안 우울감과 죽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부모는 아이에게 우주와 같은데, 갑작스러운 부모의 죽음은 아이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이며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미 역시 "자신이 어릴 때 이런 치유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인생에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애도 지원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