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현직 간호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소파짱'이 집필한 도서 '생명의 끝은 누가 결정하는가(命の終わりはだれが決めるのか)'가 지난 8일 일본문예사를 통해 발간됐다.
'생명의 끝은 누가 결정하는가'는 현직 간호사인 저자가 임종 돌봄 현장의 실무자들을 직접 취재해, 말기 환자의 연명치료 여부와 그에 따른 가족의 심리적 갈등을 만화 형식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 캐릭터인 유나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주인공 유나는 어린 시절 뇌출혈로 쓰러져 위루관(콧줄) 등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던 할머니를 보며 성장했으나, 임종 현장에서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가족들을 접하며 과거 자신의 가족이 내린 선택에 대해 근원적인 의문을 품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은 고령자 돌봄에 국한되지 않고, 난치병으로 누워 지내는 야요이의 간병 사례 등 다양한 연령대의 말기 상황을 다룬다. 이를 통해 간병과 임종의 문제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임을 시사하고, 간병이 현실이 되었을 때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현실적 고민을 상세히 묘사했다.

또한 본문에는 1,000명의 임종을 지켜본 전문의, 장례지도사 등 전문 인력들과 저자의 대담이 수록돼 실무적인 지식을 함께 제공한다. 주인공 유나가 호스피스로 전직해 환자의 죽음을 수용하지 못하는 보호자를 지원하는 과정과, 자신의 어머니를 임종하는 마지막 장면 등을 통해 임종의 의미를 탐색한다.
저자인 소파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책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아니다”라며 “흔들리는 그 마음을 긍정하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이어 도서 본문을 통해 “임종에 정답은 없다. 그 사람다움을 존중하고 고민하여 내린 선택이 정답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저자 홈페이지 : www.sofach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