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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 청소년 자살률 20년간 38% 급증… 청소년 자살 위기 세계 공통 2026-05-28 19: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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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 청소년 자살률 20년간 38% 급증… 청소년 자살 위기 세계 공통

입력 2026.05.25 19:37 수정 2026.05.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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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아메리카 대륙 범미보건기구 디지털 환경·정신건강 복합 위험 요인 주목 20년 새 사망률 두 배 가까이 여아·10~14세 증가 속도 가장 빨라

©AI Generated

아메리카 대륙에서 청소년·청년층 자살률이 20여 년 만에 38% 급증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범미보건기구(PAHO)가 국제 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 – Americas' 연구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로, 디지털 환경 노출과 사이버불링 등 한국 청소년이 직면한 위험 요인과 상당 부분 겹쳐 주목된다.

외신과 보고서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은 2000년 이후 자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세계 유일의 지역이다. 2021년 한 해 10~24세 청소년·청년 1만8,157명이 자살로 사망해 이 연령대 사망 원인 3위를 기록했다.

 

20년 새 사망률 두 배 가까이… 여아·저연령층 증가세 더 가팔라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000년 5.7명에서 2021년 7.84명으로 높아졌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남성이지만 증가 속도는 여성과 여아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 범미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청소년 자살률이 20여 년간 38% 증가한 반면 전체 인구 증가율은 17%에 그쳤다는 사실은 명백한 경고 신호"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살률은 최근 수년간 오름세를 이어왔으며, 경기도의 경우 2024년 10대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8.3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격차 뚜렷… 디지털·또래 압박 등 위험 요인은 국경 초월

국가별로는 우루과이가 10만 명당 16명, 미국이 12명으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브라질은 5.34명으로 20년간 2.15% 증가했고, 멕시코는 7.73명으로 같은 기간 2.88% 올랐다. 콜롬비아는 5.42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1.28% 감소해 지역 내 예외적 사례로 꼽혔다.

수치의 차이와 무관하게 위험 요인은 국경을 초월한다. 범미보건기구는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조기 발현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 약물 남용, 과도한 디지털 환경 노출과 사이버불링, 또래 집단 압박, 치명적 수단에 대한 접근 용이성을 꼽았다.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폭력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청소년 환경에도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지적이다.

범미보건기구는 2025년 '아메리카 자살예방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학교 정신건강 프로그램 도입, 치명적 수단 접근 제한, 자살에 대한 책임 있는 미디어 보도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역내 모든 국가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위험 요인이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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