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이 3,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0명꼴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5.6% 증가했다. 전체 사망에서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2년 0.95%에서 2023년 1.04%로 소폭 상승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고독사 범위를 과거보다 더 넓게 인정한 것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4%로 여성의 5배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1%, 50대가 30%, 40대가 14% 순으로, 50~60대 남성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59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합계에서도 경기와 서울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43.6%로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종시는 연평균 7.7% 감소했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이 48.1%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1.8%), 원룸·오피스텔(20.8%) 순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임대인, 건물관리자, 경비원, 택배기사 등이 34.5%로 가장 많았고, 가족에 의한 신고는 26.2%였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3.9%(495명), 2023년 14.1%(516명)로 분석되어 2021년 16.9%(571명)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2022년 고독사 사망자 중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71.7%), 30대(51.0%), 40대(23.8%), 50대(12.0%), 60대(8.5%), 70대(5.1%) 순이었다.
2023년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59.5%), 30대(43.4%), 40대(25.7%), 50대(14.1%), 60대(8.3%), 70대(4.9%)로, 20대와 30대에서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22년 대비 각각 낮아졌다. 그러나, 2022년과 2023년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어 자살 예방정책과 연계가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정부는 2021년 고독사 예방법을 제정하고, 2023년 고독사 예방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고독사 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사업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