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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족의 치유와 희망의 동행... '2024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식 개최

입력 2024.11.22 00:30 수정 2024.11.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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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자살 유족 지원 강화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위한 노력 펼쳐자살 유족 동료지원활동가 위촉 및 협동작품 만들기 통해 일상 회복 도모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유튜브 채널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유튜브 채널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2024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는 늘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자살 유족, 자살예방업무 실무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1999년부터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념되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201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자살 유족 지원 공로자 표창 및 동료지원활동가 위촉

1부 기념식에서는 자살 유족의 권익 옹호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7명과 단체 3곳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제주경찰청 이태민 경사, 인천 계양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김창민 정신건강전문요원, 동료지원활동가 여찬후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경찰청 소속 경사 이태민님은 제주경찰청에 접수된 자살 사건을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로 매일 통보하여 센터에서 자살 유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자살 유족들이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정신건강전문요원 김창민님은 인천 계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특히 학업 및 직장 등으로 주간에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야간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예방에 공헌하였다.

 동료지원활동가 여찬후님은 2020년부터 활동가로 위촉되어 유족들이 건강한 애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애도 글쓰기 활동을 하였다. 자살 유족에 대한 인식개선·권익옹호를 위한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였으며, ‘우리사이’ 자조모임 우쿠렐레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유족들의 일상회복에 기여하였다.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9년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자살 유족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심리지원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경찰, 소방, 장례식장, 병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많은 유족에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회복된 유족들이 다른 유족을 돕는 동료지원활동가 5기 위촉식이 진행됐다. 4기 활동가 최석진 씨는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며 다른 유족들의 회복을 응원했다. 5기 활동가 이은희 씨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4기로 위촉되었던 최석진 동료지원활동가는“고인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고 눈물이 나지만, 동료지원 활동을 하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다른 유족분들도 아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하였다. 

5기로 활동 예정인 이은희 활동가는“동료지원활동가가 되어 아픔을 겪는 유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행사 2부에서는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90여 명의 유족이 참여해 협동화 작품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유족들은 상실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유족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와 유족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도 자살 유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은 온라인 공간 '얘기함'(www.kfsp.or.kr/trt)을 통해 상담 서비스와 자조모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얘기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PAC_TRT)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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