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옥라 각당복지재단 명예이사장 서거 1주기를 맞아 지난 8월 30일, 25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한국 사회에 자원봉사, 호스피스, 죽음준비교육의 초석을 놓은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그 유지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1부 추모예배는 각당애도심리상담센터 윤득형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담임목사의 기도와 각당복지재단 엄은형 이사의 성서봉독에 이어, 한인철 전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가 요한복음을 바탕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김옥라 장로님의 가치 있는 삶을 후대 사람들이 기억하고 이어가려 하기 때문에 오늘 1주기 추모예배를 기점으로 부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하며, 고인의 삶을 계승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배는 소프라노 김은경, 바리톤 염경묵의 찬양과 이계준 전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2부 추모의 시간은 라제건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고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지현, 바리톤 박경준, 걸스카우트합창단, 바리톤 염경묵, 소프라노 김은경의 추모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김종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이정숙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장상 세계감리교여선교회 박사,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민영진 대한성서공회 목사, 김양자 각당복지재단 이사, 금위연 자원봉사자, 그리고 가족대표 라제훈 신기그룹 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지며 고인과의 인연과 그의 업적을 회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추모집 <우리는 왜 김옥라를 그리워하는가> 헌정식이 거행되었다. 손녀 라선영의 헌화 후, 오혜련 각당복지재단 회장은 “추모집은 고인이 평생을 통해 우리 사회를 어떻게 이끌고 성장시켰으며, 죽음준비교육 개척자다운 아름다운 마무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오 회장은 “고인이 남긴 귀한 사업에 연대를 통해 뜻이 잘 이어지고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책을 영전에 바쳤다.
라제건 각당복지재단 이사장은 “일생을 자원봉사 정신 확산에 온 힘을 쏟으신 명예이사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미약한 반딧불이가 모여 빛을 밝히듯 많은 분과 힘을 모아 우리 사회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故 김옥라 명예이사장은 1986년 각당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자원봉사, 호스피스, 죽음준비교육을 한국 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헌신했다. 그는 해방 직후부터 40여 년간 걸스카우트 운동에 헌신했으며,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여성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약했다. 1990년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를 창립하여 죽음준비교육을 확산시킨 그의 선구적인 정책 활동과 사회적 기여는 국민훈장 동백장과 대통령 표창 등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