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치매 환자 웰다잉을 위한 정책기반조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치매 환자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사회적 기반 조성을 촉구했다.
첫 번째로 윤세희 인천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은 '인천시 치매 환자 말기돌봄 현황' 발표를 통해, 환자가 더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앞으로의 돌봄 및 치료 방향을 미리 계획하는 '사전 돌봄계획'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논의의 기초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대균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인천성모병원)은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정책상 치매만으로는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갈 수 없고, 암 등이 동반되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치매 환자의 호스피스 접근성 제한 문제를 짚었다.
이어 "호스피스는 죽음을 재촉하거나 지연하는 곳이 아닌, 마지막까지 잘 살기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곳"이라며, 치매 환자를 위한 완화의료는 고통을 줄이고 편안함을 증대시키는 '좋은 돌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중철 가정의학과 교수(인천성모병원)는 '가족돌봄사례'를 중심으로 "우리가 죽음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원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며 화두를 던졌다. 박 교수는 가족 돌봄자가 겪는 삶의 무게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광역치매센터 측은 "한국사회의 죽음에 대한 관심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와 있지만, 치매환자의 웰다잉에 관한 인식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치매 환자의 웰다잉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는 시작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