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일, 故 임영선(48) 씨가 단국대학교천안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에서 댄스스포츠 학원을 운영하던 임 씨는 생일(12월 24일)을 하루 앞둔 12월 23일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유가족은 생전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기증을 결심했다.
임영선 씨는 지난 12월 22일 저녁 두통을 느꼈으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23일)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남편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임 씨의 생일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로, 사고 당시 제자들은 임 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평소 댄스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던 임 씨였기에 주변 지인들은 회복을 믿었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유가족은 "생전에 누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임 씨의 약속을 지켜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충청남도 예산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임 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이었으며, 일할 때는 꼼꼼하고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남편 이병준 씨는 "삶의 끝에서 타인을 돕는 일이기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내도 흙으로 돌아갈 몸인데 필요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다"고 고인의 뜻을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기증을 결심해 주신 임영선 님의 가족과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