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9일,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 등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故 최종순(65) 씨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식사 중 쓰러져 뇌사상태가 되었으며, 유가족은 평소 남을 위해 봉사한 고인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전라북도 전주에 거주하던 최종순 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식사하는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회복되기만을 바라며 기다렸지만 상태가 점점 나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고생시키는 것 같아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최 씨는 쾌활한 성격으로, 가족들에게 헌신적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며 힘든 사람들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돕곤 했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유가족은 고인의 숭고한 삶을 기리며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은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렸다.
최 씨의 아들 조세웅 씨는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하고 가는 것 같다"라며, "우리 가족들 다들 건강하고, 아이들도 예쁘고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한 결심은 어렵고도 대단한 일이다"라며, "슬픔 속에서도 최종순 님이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