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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故 장천광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살려…"아프리카 후원 등 늘 봉사 실천"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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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故 장천광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살려…"아프리카 후원 등 늘 봉사 실천"

입력 2023.05.11 12:10 수정 2023.05.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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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신장(좌/우), 폐장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리며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린 故 장천광(46)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심장, 신장(좌/우), 폐장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리며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린 故 장천광(46)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4월 15일, 故 장천광(46) 씨가 동탄성심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천광 씨는 지난 4월 13일 저녁, 회사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급히 응급실로 내원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평소 아픈 곳 없이 건강했던 장남의 뇌사 소식에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목사인 아버지는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후, 소중한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면서 다른 생명을 구하고,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기증을 결정했다.

서울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장 씨는 온유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자상한 성격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후원을 꾸준히 해오는 등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동생 장천권 씨는 "3형제가 함께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어릴 적 함께 살던 것처럼 즐겁게 지냈는데, 다시 볼 수 없다니 슬프지만, 따뜻한 사람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금옥 씨는 "천광아! 모든 사람에게 자상하고 착하기만 하던 네가 엄마를 두고 먼저 가다니. 한 번도 엄마한테 속상한 일을 안 하던 네가 너무 보고 싶고 생각이 난다. 엄마라고 한 번만 불러줘. 사랑한다"라며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인은 4월 15일 동탄성심병원에서 심장, 신장(좌/우), 폐장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아름다운 나눔의 이야기로 사회의 온도가 좀 더 올라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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