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이식연구단(이사장 안규리)이 28일 법인설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단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한국 장기이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법인 설립은 지난해 9월 총회에서 법인화를 추진한 결과로, 연구단은 재단법인 형태로 새롭게 출발했다.
안규리 한국장기이식연구단 이사장은 "연구단은 우리나라 장기이식을 대표하는 코호트(Cohort)"라며 "장기이식 후 관련된 임상정보, 생존율 및 합병증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요인, 혈액학적 지표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식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한국 고유의 진료 지침을 개발하는 등 장기이식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은 1969년 생체 신장이식 성공 이후 이식 건수와 장기 생존율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2000년에는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설립되어 장기 등록, 배분, 홍보 사업이 진행됐고 관련 법률과 제도가 마련됐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이 장기이식 관련 자료를 국가적 데이터베이스로 확보해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정보 수집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2010년 질병관리본부 연구 용역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장기기증 및 이식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 연구’가 시작됐다. 이후 이식 데이터베이스 콘텐츠 개발과 운영체계가 마련됐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이식학회의 지원으로 전국 47개 신장이식센터에서 후향적 연구가 시행되어 웹 기반의 자료 수집이 이루어졌다.
현재 연구단은 국립보건연구원 후원 하에 ‘장기이식코호트 구축 및 운영’ 사업을 가동 중이며 신장, 간, 심장, 폐, 췌장 등 5개 장기 이식에 대한 전국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