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성환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9일까지 17일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446km 국토대장정을 완주하고,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반려견 '꽃분이'를 향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구성환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16박 17일간의 국토대장정 마지막 여정을 공개했다. 이번 대장정은 서울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인 부산 광안리 해변에 이르는 총 446km 구간으로, 배우 구성환은 절친 래퍼 홍가와 함께 해당 여정을 소화했다.
여정 중 배우 구성환은 비와 바람을 비롯해 허리와 다리의 통증 등 신체적 고통을 겪었으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꽃분이 팔찌'에 입을 맞추며 걸음을 지속했다. 종착지를 앞두고는 이발소에 들러 머리를 자르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 광안리 밤바다에 도착한 배우 구성환은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지난 2월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꽃분이'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며 눈물을 보였다. 배우 구성환은 영상 속 반려견을 향해 "잘 갔지? 나중에 봐.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라고 말하며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배우 구성환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순간 저쪽을 보는데 (꽃분이와) 같이 뛰어놀았던 곳이 옆에 있었다"며 "그걸 보면서 그 친구가 가고 나서 두 달간의 저의 감정이 다 해소돼서 울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비가 오면 뚫고 가고, 우박이 와도 뚫고 가면 된다. 중요한 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을 향한 응원을 덧붙였다.

대장정 완주 이후 배우 구성환은 개인 채널의 프로필 사진을 기존 '반려견과 본인의 합성 사진'에서 '본인의 독사진'으로 교체하며 심경의 변화를 나타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 좋은 기억으로 또 사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들고 지칠 때 '좋다, 좋다'하면 좋다, '할 수 있다, 있다'하면 할 수 있다. 가자 가자 가자"라는 글과 함께 국토종주 깃발을 든 사진 등을 게시했다.
한편, 배우 구성환의 반려견 '꽃분이'는 지난 2월 14일 사망했으며, 배우 구성환은 일주일 뒤인 2월 21일 이 사실을 대중에 알린 바 있다. 이번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보여준 것 같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기억이 떠올라 위로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사별 이후 자신만의 이별 의식을 갖는 것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고 조언한다. 구성환이 17일간 감행한 446km의 국토대장정은 억눌러온 슬픔을 현장에서 마주하고 해소하는 ‘애도의 의식’이었던 셈이다. 슬픔을 억지로 참기보다 온몸으로 겪어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집중한 그의 여정은,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게 이별하는 법에 대한 깊은 이정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