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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대신 특별한 여행을 떠난 미스 드라이빙 노마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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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대신 특별한 여행을 떠난 미스 드라이빙 노마

입력 2016.12.02 21:00 수정 2016.1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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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1세의 나이에 미 대륙 횡단 자동차 여행을 감행하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미국 미시간 주 노마 진 바우어 슈미트 할머니가 13개월의 여정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해 7월 노마 할머니는 의사로부터 자궁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는 남편이 숨진 지 불과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고 당시 할머니의 나이는 90세였다. 노마 할머니는 치료를 택하는 대신 평생 해보지 못한 여행을 하며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다. 152cm 키에 45kg인 작은 체구의 할머니가 무기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건 무리라며 의료진은 말렸다. 하지만 노마 할머니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8월 노마 할머니는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애완견 링고와 함께 특별한 여행길에 올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미시간 주 북동부 프레스크 아일의 집을 떠나 시작된 여정은 32개 주 75개 도시, 22,000km에 이르렀다.

노마 할머니는 여행을 통해 90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새로운 일들을 시도했다. 열기구 타기, 승마 등 평상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을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냈다.

노마 할머니는 자신의 여행과 삶에 대한 소감을 ‘드라이빙 미스 노마(Driving Miss Norma)’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노마 할머니는 여행을 통해 삶과 배려와 사랑,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한다. 노마 할머니는 '지금까지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바로 이곳"이라고 답한다.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그리고 삶의 마무리에 대한 생각 등 여행 도중 올린 노마 할머니의 메시지에 45만 명의 팔로워들이 귀를 기울였고 이 특별한 여정을 응원했다.

미국 횡단 여행이 시작된 지 13개월 만인 지난 8월 1일, 할머니는 워싱턴 주 북서 해안의 여행길에서 아들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쳤다.

노마 할머니의 페이스북에는 무엇이 소중한지, 삶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시각을 달리 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수만 개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故 노마 바우어슈미트: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세요. 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일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전부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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