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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신우호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살려... 부친 "10년 전 아내 이어 아들까지..."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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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신우호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살려... 부친 "10년 전 아내 이어 아들까지..."

입력 2023.11.15 23:30 수정 2023.11.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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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린 故 신우호(30)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린 故 신우호(30)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 13일, 故 신우호(30) 씨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故 신우호 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한 달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점점 상태가 나빠지는 고인을 보며 "이대로 떠나게 되면 누가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많은 고민 끝에,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슬픔 속에서도 어렵게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서울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신 씨는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근무하며 맡은 바 일을 성실히 수행했고, 주말에는 음악과 여행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인의 아버지는 10년 전,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아내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아들이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이 늘 미안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신순우 씨는 "이렇게 아들이 먼저 떠나간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순우 씨는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 우호야. 밤하늘에 별이 되어서 아빠도 비춰주고, 세상 사람들도 밝게 비춰서 행복을 나눠줘. 언제까지나 밝게 빛나는 별로 기억하고 살아갈게.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생명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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