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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헌신' 58세 故 김연화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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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헌신' 58세 故 김연화 씨, 뇌사 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입력 2024.08.22 22:35 수정 2024.08.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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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故 김연화(58)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故 김연화(58)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작년 12월 8일, 故 김연화(58) 씨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23년 11월 28일, 고인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뇌사상태라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말에,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원했다. 또한, 고인이 쓰러지기 10개월 전에 가족과 함께 기증희망등록을 하면서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기에, 그 뜻을 이뤄드리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강원도 양양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어렸을 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가 휘는 장애에도 마트 직원과 환경미화원 등의 다양한 일을 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주저 없이 선의를 베풀었고,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늘 노력하는 헌신적이고 자상한 엄마였다.

김 씨의 딸 박지희 씨는 "딸 하나만 보고 살았던 우리 엄마. 이제는 하고 싶었던 거! 가보고 싶었던 곳! 엄마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 하늘에서도, 다시 태어난다면 그곳에서도 엄마만의 삶을 살아.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라며 하늘로 편지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도우며 살아오신 기증자와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함께해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게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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