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6월 6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故 장상빈(44)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6월 3일, 공장의 시설 보안점검을 하다 5미터 높이에서 추락하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사람을 좋아하고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고인이기에 마지막 순간도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떠나길 원했다. 특히 5살 아들과 3살 딸이 아빠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이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 안구(우)를 기증하여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경남 사천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장 씨는 15년 넘게 보안업체에서 성실하게 일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한 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캠핑 가는 것을 좋아하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특히 고인의 아내는 20대 초반, 친언니가 신장이 아파 직접 신장 기증을 했던 경험이 있어 생명나눔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아내는 "당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었다"며, "너무나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였고 아이들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고마웠어. 사랑해"라고 뜨거운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장상빈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