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4월 19일까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꾸몄던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두 번째 이집트 특별전이다.
전시는 총6부로 구성되며 이집트인의 사후세계의 삶을 소개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신을 미라로 만들고, 관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유는 그들의 내세관을 이해해야 알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왜 사후세계에 집착하며 미라를 만들었을까. 전시를 기획한 구문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 영생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오시리스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오시리스가 동생인 세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부인 이시스의 도움으로 되살아나 사후세계의 왕이 됐듯이, 이집트인들은 현세에서 죽어도 오시리스와 같이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사후세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며 "투탕카멘 등 이집트 왕 무덤에서 이와 관련된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덤에 오시리스 상을 같이 묻고, 신에게 봉헌하는 모습을 관에 새기는 이유도 내가 신에게 사후세계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사후세계에 오는 사람들을 심판해 영생을 결정하는 역할도 맡았는데, 이집트 사람들은 망자가 이 심판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미라를 감는 붕대와 수의, 관 등에 글씨를 써넣었다.
아울러 고대 이집트인은 신분이나 경제력과 관계없이 영원한 삶을 바랐다. 전시에 나오는 유물 중 타인의 무덤에서 도굴한 뒤 이름만 추가로 새긴 비문이나 값비싼 물건처럼 보이도록 금칠한 가면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집트 문명은 흥미진진한 주제 중 하나로 많은 나라에서 전시가 이뤄졌다"며 "전시를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창의성과 예술성, 영원한 삶에 대한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관람료는 성인 1만3천원, 대학생과 청소년 1만1천원, 초등학생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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