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월 30일 동탄성심병원에서 故 서영택(67)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11월 23일, 길에서 쓰러진 것을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하여 급히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서 씨가 평소 사람을 좋아해서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고 사람 챙기는 것을 좋아했기에 한 줌 재로 떠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다른 이의 몸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살아 숨 쉬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고인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 안구(좌, 우)를 기증하여 6명의 생명을 살렸다.
부산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서 씨는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왔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이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 예비 신부와 식사도 자주 하자고 하는 등 가정적인 사람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족들은 서 씨의 장기를 받은 수혜자에게 "아버지의 장기를 받은 분이 아버지의 몫까지 더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새 생명을 받으신 분들이 소중한 삶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고 힘 써주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 씨의 아들은 "아버지, 그동안 가족들 보살피느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살았는데, 마지막 가는 길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나시니 너무나 자랑스럽고, 보고 싶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서영택 님과 그 뜻을 함께해 준 유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