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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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토크 콘서트, 죽음을 논하는 예술가들…'웰다잉' 사회적 공감대 확산

입력 2019.04.29 18:00 수정 2019.04.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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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니어 토크 콘서트  ©웰다잉시민운동
제1회 시니어 토크 콘서트  ©웰다잉시민운동

죽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이 각계 명사들의 참여 속에서 문화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단법인 웰다잉시민운동(이사장 차흥봉)은 지난 25일 KT스퀘어드림홀에서 연극인 손숙, 소설가 김훈, 임옥상 화백을 초청해 '나이들어 마주하는 나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시니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정용실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연사들은 각자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잘 죽는 것'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제1회 시니어 토크 콘서트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소설가 김훈, 연극인 손숙, 임옥상 화백  ©웰다잉시민운동
제1회 시니어 토크 콘서트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소설가 김훈, 연극인 손숙, 임옥상 화백  ©웰다잉시민운동

50년간 무대에서 많은 죽음을 연기한 손숙 연극인은 "죽음이 막 두렵지는 않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으니 어떻게 가는 게 나을까 생각하게 된다"며 "죽음이라는 것을 금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들과 평소 죽음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납골당을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오히려 큰 평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손숙 연극인은 "죽음은 자연의 순환"이라며 "자꾸 내려놓고 가볍게 해야 가볍게 갈 수 있다. 연세 드신 분이 살려고 약을 한 움큼씩 먹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훈 소설가 역시 '가벼운 죽음'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인간은 죽음을 경험할 수 없기에 힘든 것"이라며 "죽음을 끝없이 가볍게 만들어 한 인간의 죽음이 사회나 가정에 미치는 하중을 줄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태도가 죽음을 삶의 단절이 아닌 연장선으로 느끼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명치료에 대해 "의학이 죽음과 싸우는 것이라면 백전백패하는 것"이라며, 병원에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임종하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임옥상 화백은 104세 노모를 모시는 자식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딜레마를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려워지시면 자연스럽게 가시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치료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가 아닌가 하는 갈등이 계속된다"고 고백했다. 이는 '존엄한 죽음'이라는 철학적 이상과 '효'라는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많은 이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대변하며 청중의 공감을 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웰다잉시민운동은 2018년 12월에 출범해, 웰다잉 문화의 사회적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노동영 대한암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원혜영·정갑윤 국회의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 사회 각계 리더들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웰다잉시민운동은 향후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 지원 ▲문화 홍보 및 전문가 양성 ▲정보지원센터 운영 ▲연구 및 정책개발, 입법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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