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업체 페이스북이 4개월의 유급 육아휴직 제도에 이어 가족을 잃은 직원을 위해 유급 장례휴가 기간을 대폭 늘린다.
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근로자의 60%만이 가족이 사망한 이후 며칠간의 유급 휴가를 받을 뿐"이라며 "오늘부터 페이스북은 직계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최대 20일동안 유급휴가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계 가족이 아닌 가족상의 경우도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아픈 가족이나 친척을 돌볼 수 있는 휴가 제도도 도입한다.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을 때는 최대 3일,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볼 때는 최대 6주 동안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샌드버그는 이번 정책과 관련해 개인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샌드버그는 남편 데이비드 골드버그가 2015년 갑자기 사망한 후 슬픔을 견디며 페이스북 임원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자녀 2명을 혼자 돌봐야 했다고 회고했다. 골드버그는 2015년 4월 가족과 멕시코 여행중 휴가지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다 머리를 세게 부딪혀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샌드버그는 “남편과의 사별이라는 악몽 속에서 근로 유연성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것에 매일 감사했다” 면서 “이런 경우가 얼마나 드문 것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도 함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가족과 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상황에 놓이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국가가 보장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나서서 유급 휴가 정책을 통해 직원의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인력 정책은 훌륭한 직원을 만든다"며 "페이스북 직원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가족들은 이런 복지 혜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많은 회사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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