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도 언론들이 콜카타 지역에서 20대 여성 간병인이 자신이 돌보던 고령의 피간병인이 사망한 틈을 타 고인의 휴대전화로 거액을 빼돌린 사건을 보도했다. 범행은 피간병인의 아들들이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집에 머물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간병인 트리샤(Trisha Paul, 20세, 여)는 실피(Shilpi, 76세, 여) 노부부의 간병을 위해 고용되었다. 그러나 트리샤는 잦은 결근으로 인해 2026년 1월 12일 해고되었다.
해고 이틀 뒤인 1월 14일 실피가 사망하자, 트리샤는 부인을 잃은 할아버지의 안부를 묻는다는 핑계로 다시 집을 방문했다. 그녀는 장례 의례와 간호 업무로 경황이 없던 유가족들 사이에서 고인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총 3회에 걸쳐 15만 루피를 송금하는 등 대범한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트리샤 폴은 해고 전인 1월 4일부터 1월 28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약 18만 루피(약 3백만 원)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고령의 부부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투르다는 점을 악용해 평소 식료품 온라인 주문, 배관공 예약, 디지털 결제 등을 도우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은 유가족이 고인의 구글페이와 연결된 은행 계좌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 유가족은 트리샤를 대면하여 범행을 추궁했으나, 그녀는 전혀 동요하거나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유가족 측은 사이버범죄 포털에 사건을 신고하고 정식 고소장을 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