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엘리펀트 프리지 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은 '좋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한 사람만을 위한 전시'라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상담사를 비롯한 7명의 시니어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채워진 이 전시는, 다가올 죽음이 현재의 삶에 던지는 의미를 관람객 스스로 성찰하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개인의 깊은 사유를 위해 설계된 '과정'에 있다. 예약된 관람객은 먼저 이스라엘 아무다 감독의 영화 <파우스트 인 더 다크(2017)>를 감상한 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 작품들을 관람했다.
이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죽음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 과정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관람객의 자발적인 내면 탐색을 유도했다.
또한 개막일인 8월 24일에는 <죽은자의 집 청소>의 저자 김완 작가를 초청하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진, 영화, 문학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며 '죽음'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전시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