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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노년의 적 '치매'…치매의 단계별 증상 - ② 2026-03-25 16: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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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노년의 적 '치매'…치매의 단계별 증상 - ②

입력 2017.01.12 23:45 수정 2017.01.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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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단계별 증상과 특징

치매의 임상결과는 치매의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치매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은 인지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서 점점 심해지는 것이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는 갑작스러운 발병을 보이거나 계단식의 악화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발병부터 사망하기까지 평균 10년의 유병기간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건망증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경미한 기억장애만을 보이지만, 점차 진행하면서 의미있는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매우 다양하면서도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흔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과는 초기, 중기, 말기의 3단계로 나뉜다. 그러나 모든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들이 전형적인 경과를 순차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며, 사람에 따라, 치매 원인에 따라 증상이나 출현 순서가 바뀌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단계 (발병 후 1-3년)

초기 치매의 특징은 '최근 기억의 감퇴'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이나 직업능력이 다소 상실되더라도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개인위생을 유지하며, 비교적 사회적인 판단력은 통상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직업적 기능의 유지, 운전하기, 물건사기, 음식장만하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기 시작하여 주변 사람들의 다소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 증상

ㆍ오래 전에 경험했던 일은 잘 기억하나, 조금 전에 했던 일 또는 생각을 자주 잊어버린다.

ㆍ음식을 조리하다가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ㆍ돈이나 열쇠 등 중요한 물건을 보관한 장소를 잊어버린다.

ㆍ물건을 사러 갔다가 어떤 물건을 사야 할 지 잊어버려 되돌아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ㆍ미리 적어 두지 않으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다.

ㆍ평소 잘 알던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ㆍ조금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물었던 것을 되묻는다.

ㆍ일반적인 대화에서 정확한 낱말을 구사하지 못하고 '그것', '저것' 이라고 표현하거나 우물쭈물 한다.

ㆍ관심과 의욕이 없고 매사에 귀찮아한다.

ㆍ'누가 돈을 훔쳐갔다', '부인이나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는 등의 남을 의심하는 말을 한다.

ㆍ과거에 비해 성격이 변한 것 같다.

 

중기단계 (발병 후 2-10년)

초기단계에서 보였던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등의 증상은 더욱 악화되며, 대체적으로 사회적 판단에 장애를 겪게 된다. 점차 진행되면서, 씻기, 옷 입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에도 어려움을 보여 일상생활을 유지하기위해 주변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 증상

ㆍ돈 계산이 서툴러진다.

ㆍ전화, TV 등 가전제품을 조작하지 못한다.

ㆍ음식 장만이나 집안 청소를 포함한 가사일 혹은 화장실이나 수도꼭지 사용 등을 서투르게 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한다.

ㆍ외출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ㆍ오늘이 며칠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어느 계절인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지 못한다.

ㆍ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을 혼동하기 시작하지만 대개 가족은 알아본다.

ㆍ적당한 낱말을 구사하는 능력이 더욱 떨어져 어색한 낱말을 둘러대거나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ㆍ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그저 '예'라는 말로 대신 하기도 하고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ㆍ신문이나 잡지를 읽기는 하지만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거나 읽지 못한다.

ㆍ익숙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ㆍ집안을 계속 배회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거듭한다.

 

말기단계 (발병 후 8-12년)

모든 지적능력이 심하게 손상되고, 일상생활의 능력이 심하게 감퇴되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팔 다리 등 신체에 장애가 없는데도 걷지 못하게 되어 뇌가 더 이상 신체에게 무엇을 지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 시기에 환자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전적으로 주변의 도움에 의존하게 된다.

- 증상

ㆍ식사, 옷 입기, 세수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에 대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ㆍ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다.

ㆍ집안 식구들도 알아보지 못한다.

ㆍ자신의 이름, 고향, 나이도 기억하지 못한다.

ㆍ혼자서 웅얼거릴 뿐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 없다.

ㆍ한 가지 단어만 계속 반복한다.

ㆍ종국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

ㆍ얼굴 표정이 사라지고 보행장애가 심해지며 근육이 더욱 굳어지는 등 파킨슨 양상이 더욱 심해진다.

ㆍ간질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ㆍ결국은 모든 기능을 잃게 되면서 누워서 지내게 된다.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

나이가 들면서 단어가 예전과 달리 빨리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약속 등을 깜빡하는 경우, 치매가 아닌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매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와는 다르며,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도 아니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 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건망증의 경우,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는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단순한 기억력만의 장애가 아니라, 언어 능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이며, 성격 변화와 망상 등을 비롯한 정신행동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건망증은 주로 중요한 일이나 사건보다는 일상적이거나 사소한 경우에서 흔히 나타난다. 사건의 경험이나 내용 중 일부 또는 세부 사항을 잘 기억하지 못해도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기억나지 않던 부분이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억력 외에 다른 인지 능력 및 수행 능력은 큰 변화가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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