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버님 유언을 따르는 것뿐입니다."
19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소태면사무소에 쌀과 밀가루 각각 21포씩이 배달됐다. 한 익명의 독지가는 다른 사람을 통해 물품을 전달하면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는 부탁만 남겼다. 이 독지가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벌써 13년째 매년 후원물품을 보내고 있다.
면사무소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독지가를 수소문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돌아가신 부친의 유언을 실천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익명의 독지가는 소태가 고향이며, 지금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부친이 세상을 뜨면서 자녀들을 모아놓고 "먹고 살 만한 여건이 되면 잊지 말고 고향 어르신들을 꼭 도와 드리라"고 한 유언을 받들어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품을 받은 각 마을 노인회장들은 "고향을 잊지 않은 것만 해도 기특하고 대견한데 따뜻한 마음까지 나눠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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