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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꿈' 19세 강진식 군, 전동 킥보드 사고 뇌사... 5명에 장기·100여 명에 조직 기증 2026-06-11 2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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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꿈' 19세 강진식 군, 전동 킥보드 사고 뇌사... 5명에 장기·100여 명에 조직 기증

입력 2024.04.16 00:50 수정 2024.04.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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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린 故 강진식(19)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린 故 강진식(19)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21일, 故 강진식(19) 씨가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故 강진식 군은 3월 19일 하굣길에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올해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에 입학하여 소방관의 꿈을 키우던 19세 청년이었기에 가족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가족들은 "강 씨가 다른 누구에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들이기에 삶의 끝에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강 씨 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몸속에 살아 숨 쉬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전북 군산에서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 씨는 편의점과 피시방 아르바이트로 번 용돈으로 주변인을 잘 챙겼고, 배드민턴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밝은 성격이었다.

강 씨의 형 강윤식 씨는 "어릴 적에는 다투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한 추억들이 더 그립네. 너의 따뜻한 얼굴이나 모습들이 너무 생각나고, 너의 밝은 모습을 닮아서 나도 행복하게 잘 지낼 테니 하늘에서 내려봐 줘"라고 말했다.

어머니 강수지 씨는 "아들. 세상에서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서 기증을 결정했어. 네가 어디에서든 많은 사람들 사이에 살아있으니 그렇게 믿고 살아갈게. 우리 아들 하늘나라에서 보자. 사랑해"라고 뜨거운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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