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이십여 명(드나든 사람은 백여 명이 넘겠지만)의 사람들이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만났다. 즉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고 싶어서, 언젠가는 마주할 죽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었다. 누군가 죽음은 암호 같다더니, 배우고 읽어도 죽음이란 영 풀리지 않는 암호 같아서 우리는 죽음에 관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 20년 동안 매달 한 번도 빠짐없이 만나 죽음을 연구한 독서모임, 메멘토 모리
태어남이 나의 뜻이 아니었듯이 죽음 또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삶이 시작되기는 하였으나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이며, 어떻게 죽을지를 준비할 수는 있다. 인생의 후반부에서 만나게 되는 노화와 죽음이 어떤 얼굴일지 궁금하여 2003년부터 죽음 공부를 시작한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메멘토 모리 독서모임이다.
60대-80대의 사람들이 20년 동안 만나 책을 읽고 토론하고, 때로는 전문가를 초정해서 강연을 듣기도 하고, 관련 영화를 보고, 논문을 찾아 읽기도 했으며, 관 속에 누워보는 체험을 해보기도 했었다. 그간 읽어온 책이 무려 200권이 넘는데, 이 책의 부록에 실린 ‘메멘토 모리 독서목록’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그간의 역사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 20년 동안 읽는 200여 권의 책에서 52권을 골라 엮은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가이드’
이 책은 크게 6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죽음 전을 살아내는 노년, 제2장 죽음 앞에 선 노년, 제3장 죽음이란, 제4장 죽음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죽음의 현장, 제5장 나의 죽음은 질서 있는 후퇴이고 싶다, 제6장 죽음 너머의 세계, 부록: 메멘토 모리 독서목록(2003.6.-2021.9)이다. 이 책은 제2의 인생이라고 불리는 노년기를 살아가고 있고 준비하려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고, 앞서 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체험에서 우러난 긴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교보문고 정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