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가스를 이용한 '자살 세트'를 제작하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자살방조 미수·약사법 및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모(55)씨와 이모(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를 통해 자살을 원하거나 자살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자살 세트'를 판매했다. 이들이 판매한 '자살 세트'는 40ℓ짜리 질소가스 2통과 가스 호스, 가스 조절기, 신경안정제 등이다.
또한 이들은 '자살세트'를 설치해주면서 작동법을 상세히 가르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자살 세트'를 구매한 사람은 3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4명이며, 지인의 신고 등으로 모두 미수에 그쳐 실제 사망에 이른 이는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살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습득한 자살 방법을 돈벌이에 이용할 궁리를 하게 됐으며 범행 약 2달 전부터 충남 모처에 펜션을 임대해 수차례 실험을 거쳐 '자살 세트'를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지난해 10월말부터 3개의 트위터 계정으로 '고통 없이 죽는 법, 100% 확실한 자살'이라고 광고를 했으며 자살 우려가 있어 보이는 네티즌에게 먼저 쪽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트위터와 채팅 프로그램으로 자살 시도자들과 연락한 뒤 이후 대화내역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탈퇴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이번 범행처럼 자살을 돕겠다는 이들이나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글·영상이 범람한다"면서 "유해 콘텐츠로 분류해 단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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