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삶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다큐멘터리 사진전 '호스피스 100일의 기록, 누구도 홀로이지 않게'가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청운동 113-3)에 위치한 류가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보도사진전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성남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국제성모병원과 춘천 호스피스병동에 머물며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100일간 기록한 결과물이다.
사진들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넘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연대, 인간 존엄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성남훈 작가는 고통스러운 투병의 모습보다는 환자와 가족이 서로를 보듬는 모습, 의료진이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장면, 자원봉사자와 함께 미소 짓는 순간 등 호스피스 병동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단순히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남은 생을 존엄하고 평온하게 정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임을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8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과 함께 호스피스 서비스가 확대되는 정책적 흐름 속에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적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과 제도가 담지 못하는 현장의 온기를 사진이라는 예술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존엄한 죽음'과 '편안한 생애 말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10월 21일(토)과 28일(토) 오후 4시에는 두 차례에 걸쳐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되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류가헌 : 서울 종로구 청운동 113-3 / 02-720-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