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견(犬)으로 기록된 24세(추정나이 27세) 순돌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 순돌이의 견주인 심용희 한국마즈 수의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돌이의 소식을 전했다.
순돌이가 처음 발견된 곳은 1994년 어느 놀이터. 당시 치사율이 높은 홍역에 걸린 상태로 순돌이를 누군가가 유기한 것이었다. 나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발견한 날이 순돌이의 생일이 됐다.
다행히 순돌이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홍역을 이겨냈고 좋은 가정에 입양도 갔다. 하지만 산책 중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골반뼈가 부러졌고 동물병원 앞에 다시 유기됐다고. 순돌이는 자연스럽게 병원 가족이 됐고 10년 넘게 병원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건강 상태도 안 좋아지자 병원에서는 조심스럽게 안락사 얘기가 오갔다. 2006년 당시 심 수의사는 고양이 8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집에서 마지막을 편하게 보내주기 위해 데려가게 됐다.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한 그는 순돌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덕분에 2006년 입양 후 12년이 넘도록 큰 병 한번 앓지 않고 잘 지냈다고 한다.
순돌이의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순돌이는 하늘에서 잘 뛰어놀고 있을 것", "좋은 아빠를 만나 행복한 기억만 갖고 있을 테니 힘내시라",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다, 우리 강아지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순돌이와 친구가 될 수 있겠다" 등의 응원과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