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이하 사실모)이 30명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2023년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의 출판기념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교보생명)의 지원으로 진행된 올해 사업은 한 사람의 생애를 전문상담사가 글로 풀어내는 '살아있는 생애자서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효선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문시영 사실모 회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노연홍 사실모 고문과 노유자 수녀(호스피스완화의료 국민본부 대표발기인)는 축사를 통해 "사실모가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에게 삶의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구술자서전을 꾸준히 발간하기를 희망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구술대상자 중 한 명인 윤소리 씨(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가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 축하공연을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30인의 구술대상자와 작가들의 소감과 사진을 엮은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소감 발표에서 강영숙 구술대상자는 "자랑할 것 하나 없고 부끄러움이 가득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모르게 울다 웃다 했다"며 "참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처음 기획한 홍양희 사실모 공동대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오신 어르신들의 아픔과 고난, 회한을 들으며,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삶을 세워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2019년부터 5년간 총 183명의 삶을 기록한 이 사업은 개인에게는 삶의 존엄성을 확인시키는 치유의 과정을, 사회적으로는 귀중한 역사를 기록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