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본부장 송민섭)는 지난 24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와 함께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기독교, 불교, 성균관, 원불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천도교, 천주교 7대 종교의 화합과 연합 활동을 위한 수장급 협의체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종교계가 보유한 전국적 네트워크와 헌신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자살률 증가가 뚜렷한 50대 남성, 위기청소년, 미취업청년, 농촌노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 대책을 설명하고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핵심 논의 사항은 지역사회와 종교계 간 실질적 협력 체계 구축이었다. 교직자와 신도들이 일상적 접촉 과정에서 위기 가구를 먼저 발견하고 공공의 지원망으로 신속히 안내할 수 있도록 지역 단위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자살 위기자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안내 홍보 스티커 부착 활동에 종교계가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종교계 협력이 각 종교의 지역 단위 조직을 통해 행정이 닿기 어려운 농어촌 및 읍·면·동 단위까지 전파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기독교의 노회, 불교의 본말사, 천주교의 교구, 원불교의 교당, 성균관의 향교 등 종교별 지역 거점 조직이 생명 지킴 울타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송민섭 생명지킴추진본부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종교계의 따뜻한 손길이 정부의 행정망과 결합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튼튼한 생명 지킴 울타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종교계는 전국 단위의 조직망과 지역 주민과의 일상적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 행정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자살률이 높은 농어촌 고령 인구와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장년 남성 등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종교 조직을 매개로 한 발견-연계 체계가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지 향후 추진 과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힘들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청소년 상담 전화 ☏1388을 통해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