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운영하는 SNS 상담 채널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22일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되어,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소외 청년층에게 상담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전화도, 만남도 부담스럽다면"… 철저한 익명성 보장
'마들랜'은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 등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인기피 성향이나 외부 단절 특성으로 인해 대면 방문이나 육성 전화 상담을 꺼리는 청년층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서비스의 특징은 철저한 익명성과 높은 접근성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청년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마들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과정에서 전화번호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지만, 이는 번호의 유효성만 검증할 뿐 실명 등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자신이 설정한 별명(닉네임)만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신원 노출에 대한 부담을 없앴다.
◇ 고립·은둔 청년 특화 프로그램… 최대 13회기 심층 상담
상담 대상은 물리적으로 은둔 상태에 있거나, 사회적 지지체계 부족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다. 이용자는 앱 시작화면 하단의 ‘청년 상담 예약’ 버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 이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가진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상담은 주 1회씩 진행되며, 기본 8회기가 제공된다. 내담자가 원할 경우 최대 13회까지 연장하여 심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상담 프로그램 예시로는 ▲과거 경험 되짚어보기 ▲긍정적 자원 확보하기 ▲과제 수행을 통한 행동 변화 도모 ▲사회적 활동 시도하기 등이 있다.
상담의 질을 위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상담 관련 자격 소지자 및 유관 전공자 등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상담사들은 고립·은둔 청년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별도의 집중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SNS 상담 애플리케이션의 익명성, 비대면성을 활용하여 소외 청년층이 외부와 연결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수 있다”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하며 “청년 특화 상담 지원을 통해 정신적 위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